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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울타리 작성일 200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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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4년 주말농장 마무리

2004년 주말농장 마무리


지난 일년동안 "무수골 주말농장"에서 시금치, 열무, 얼갈이, 상추, 쑥갓, 방울토마토, 강낭콩, 적환, 가지, 고추, 고구마 등을 키우며, 일년 내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경험이 없는 터라 다소 시행착오는 겪었으나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꽤 만족한 성과를 거뒀지요.. 그러니까 시금치, 열무, 얼갈이, 상추, 쑥갓 등 엽채류를 키울 때는 대 만족이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칭찬까지 하며 부러워했으니까요. 우리는 자랑스런 마음으로 이웃과 아낌없이 나누어 먹으며 농사짓는 것이 이렇게 뿌듯하고 보람 있는지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농사짓는 동안 화학비료나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퇴비만 약간 사용했으나 아마 유기질비료 공급이 부실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솎아주기에서 시기를 놓쳐 너무 웃자라기도 했고요. 식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영양 공급과 많은 관심을 받아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여름장마가 지나고 보니, 예쁘게 잘 자라던 강낭콩, 가지, 고추 등이 썩거나 시들시들 죽어 가는 겁니다. 주렁주렁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많이 열렸지만 묶어주거나 세워주지 않아서 열매가 숨을 쉬지 못했나봅니다. 고추는 밭 가장자리에 심어서 그다지 염려하지 않았지만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뿌리가 패여서 그런가 하고 꼭꼭 밟아주고 묶어주고 했으나 결국 그 많은 열매가 다 떨어지고 마는 거예요.

이번에는 고구마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고구마 모종시기를 놓치고 말았어요. 뭐 바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어쩌다가 세 번이나 모종을 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가뭄에 물을 주지 않아 뿌리내릴 수가 없었나 봅니다. 우여곡절 속에 세 번째 모종을 하고 나니 그 때는 비가 자주 오는 겁니다. 물론 줄기가 왕성하게 자라는 거예요. 큰 기대를 하게 됐지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줄기는 무성한데 고구마는 새끼손가락 만한 거 몇 개가 달린 겁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농사에 대한 것을 조금은 배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 야~ 고구마다!! 외쳐대며 서로 캐려고 야단들입니다. "얘들아~. 우리 한 명씩 차례차례 캐볼까?" 우리는 한 명씩 호미로 땅을 파헤치며 신나게 고구마를 캤죠. 가끔 큰 고구마가 나오면 입이 찢어지도록 소리치기도 했고요. 참 즐겁고 유익한 농사짓기 체험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색다른 경험에 자부심을 느끼며 내년에는 좀더 열심히 노력하여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자고 다짐했죠. 그리고 자연은 신비롭고 정직함을 배웠고 무농약 무공해의 진리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족의 농사짓기 체험활동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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