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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울타리 작성일  2009-12-14
제목   대학원생이 도둑검거 상금 복지시설 기탁

 대학원생이 도둑검거 상금 복지시설 기탁


상습절도범을 검거해 받은 30만원의 신고자 보상금을 사회복지시설에 맡긴 청년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충북 진천군에 사는 H(27.대학원생)씨는 지난 10일 낮 자신의 집 부근에서 농촌지역을 돌며 인삼과 현금 등을 훔쳐온 절도범을 아버지와 함께 검거한 공으로 지난 23일 남승기 진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과 함께 3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받았다.

H씨는 곧바로 진천경찰서 이월지구대를 찾아 “절도범을 잡고 생각지도 않은 신고보상금을 받게 됐다”면서 “보상금을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불우이웃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에 경찰관들은 “대학원 등록금에 보태 쓰라”고 했으나 H씨가 한사코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자 지구대장 이치재 경감은 치매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시설 ’사랑의 집’을 소개해 주고 기탁하도록 했다.

H씨는 “우연한 기회에 농민들을 울리는 절도범을 잡아 받은 보상금으로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쓰게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괜한 일이 알려져 부끄럽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현재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정의감이 넘치고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정이 넘치는 젊은이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입력 : 2009.11.30 15:29/ Copyright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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