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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울타리 작성일  2009-11-30
제목   네 아이 아버지된 '미혼 부사관' 화제

 네 아이 아버지된 '미혼 부사관' 화제

뉴시스 입력 : 2009.10.16 13:25


▲ 네 아이 아버지된 '미혼 부사관' 화제 결혼도 하지 않은 육군 중사가 4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을지부대 황소대대에 근무하는 안성진 중사(23).

앳된 얼굴에 미혼인 안 중사에게 네명의 아이가 생긴 것은 1년전부터 해외아동 후원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안 중사는 이미 '사랑의 도시락'이란 국내 결식아동돕기 후원단체에서 활동해 왔지만 우리나라에서의 100원의 가치가 방글라데시에서는 한 끼 식사라는 사실을 알고 주저 없이 해외 아동후원을 결심했다. 그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지원키로 결심한 안 중사는 지난해 8월 국내아동인 김모양(초등 3년)을 지원키로 하고 월 5만원씩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 달 매월 9만원씩 해외아동 후원에 나서 방글라데시 쿨리발리 어린이(3.여) 1명으로 시작, 4개월 후인 지난 연말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오프롱(4)과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귀여운 카라(7) 등 어느새 네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사랑 실천하기 국.내외 후원기금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에 20만원 정도.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20대 청년의 한 달 봉급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안 중사가 이토록 꾸준한 사랑을 실천하는 데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마지막 순간에도 '남에게 절대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지 말거라. 기부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라'고 남긴 유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 중사는 "조금만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면 남을 도울 수 있는 길은 많다"며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듯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은 물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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