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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울타리 작성일  2009-03-03
제목   휴가 군인 격투끝에 절도범 붙잡아

 휴가 군인 격투끝에 절도범 붙잡아

연합뉴스


휴가 중인 군인이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18일 육군 9사단에 따르면 화학지원대에 근무하는 박종관(23) 상병은 지난 14일 오후 11시20분께 고향인 충남 서산에서 친구를 만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둑이야”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박 상병은 주위를 돌아보다 골목으로 달아나는 한 남자를 발견, 500여ｍ를 쫓아가 격투끝에 절도범을 검거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박 상병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입대 전까지 2년여 동안 권투를 배웠고 부대에서도 헬스 동아리에 가입해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온 터라 절도범을 제압하는데 별 어려움 없었다.

박 상병의 선행은 지난 17일 서산경찰서 중부파출소 직원이 화학지원대 대대장 앞으로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 알려지게 됐다.

경찰관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상가에 도둑이 든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는데 용감한 박 상병이 신속하게 범인을 잡아줘 주민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상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휴가 중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겸손해 했다.

입력 : 2009.02.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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