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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울타리 작성일  2007-05-24
제목   움막살던 노인에 집 지어 선물한 어느 경찰관

 움막살던 노인에 집 지어 선물한 어느 경찰관

연합뉴스
입력 : 2007.05.07 17:03 / 수정 : 2007.05.07 17:42


▲ 충남 천안경찰서 목천북면파출소에 근무하는 윤정원 경사(40)가 움막에 살고 있는 노인에게 집을 지어 선물했다. 새집에서 포즈를 취한 윤 경사(왼쪽)와 할아버지. /연합 충남 천안경찰서 목천북면파출소에 근무하는 윤정원 경사(40)가 움막에 살고 있는 노인에게 집을 지어 14일 선물했다.

윤 경사는 지난해 3월 전 근무지인 입장치안센터 민원담당관으로 근무할 당시 움막에서 살고 있는 박동석(83, 입장면 효계리) 할아버지가 마을 외딴 밭에 움막을 짓고 홀로 생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집을 지어주기로 결심했다.

윤 경사는 집지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말이나 공휴일 등 쉬는 날에 에어컨설치 등 아르바이트 일과 폐품 등을 수집해 200여만원을 모았다.

그의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국제로타리 3680지구에서는 지난 2월 23일 ‘제1회 초아의 봉사대상’ 수상자로 윤 경사를 선정, 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상금 500만원과 자비 200여만원을 들여 박 할아버지를 위한 집을 짓기로 하고 박 할아버지 사위인 임모(67)씨 소유인 입장면 효계리 밭 330㎡평에 집터를 잡은 뒤 지난 3월 9일 조립식 주택 전문업체인 영통주택과 공사계약을 하고 공사에 나서 이달 초 20㎡ 규모의 최신형 조립식 건물을 완공, 14일 입주식을 가졌다.

박 할아버지는 “윤 경사 덕분에 여생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입장면 효계리 주민들도 “윤 경사가 목천으로 근무지를 옮긴 뒤에도 박 할아버지를 수시로 찾아와 보살펴 준 데다 집까지 지어줬다”며 “윤 경사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찰”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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