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갯벌체험 제부도에서
나는 형, 동생들과 함께 서해에 있는 제부도를 갔다. 가면서 갯벌에서는 어떤 것들이 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였다. 먼저 간 곳은 갯벌이었다. 갯벌에서는 여러 사람이 즐겁게 웃으면서 게와 조개들을 잡고 있었다. 나도 게를 잡고 싶어서 게가 숨쉬고 있는 곳을 찾았다. 맨 처음 작은 게들이 나오고 조금씩 큰 게가 나왔다. 옆에서 본 애들은 샘이나 더 큰걸 잡으려고 난리였다.
그런데 형은 나보다 더 큰 게를 잡고 있었다. 정말 부러웠지만 나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작 은돌, 큰 돌을 번갈아 뒤집어 보며 신나게 게를 잡았다. 그러다가 바닥을 보니 구멍이 송송 뚫어져 있어 호미로 깊게 파보았더니 큰 게가 막 도망치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그 구멍이 게가 숨쉬는 통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갯벌을 파헤치며 많은 게를 잡게 되었다.
그 곳엔 이름모를 여러 바다생물이 살아 움직이고 있어 무척 호기심이 켰지만 우리들은 게 잡는 재미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선생님은 이 게의 이름을 ‘능정이 게’라고 알려 주시며 껍질째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농 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농 게’를 또 다른 이름으로 충청도에서는 ‘황발 게’라고 부른다고 하셨다. 양쪽의 왕발 두 개가 빨갛고, 서 남해안에서 많이 있다고 설명하시면서 이젠 해수욕장을 가자고 하셨다.
우리들은 신나서 와~! 하면서 모두 해수욕장으로 갔다. 확 트인 바다가 너무 시원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는 다른 사람들도 무척 많이 와 있었다. 출렁이는 바닷물과 우리들은 너무너무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그러다가 요셉이가 춥다고 하면서 모래찜질을 하였다. 그리고 신나게 놀다가 모터보트를 타게 되었다. 보트를 탔을 땐 내가 바다의 왕이 된 기분이었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황홀한 기분이 아주 좋았다.
특히 배가 옆으로 커브를 틀며가는 것이 아슬아슬하고 재미있었다. 제부도에 가서 게를 잡아서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서 웃는 게도 보게 되었다. 나도 이 게처럼 웃으면서 살고 싶다. 내 맘에 평화가 와서이다. 또 바다를 보니 환경오염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섬 제부도를 기억하고 싶다.
창서초6 박성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