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를 다녀와서..
나는 오늘 에버랜드 가는 날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선생님, 나, 형아들, 성욱이와 경당이, 요가선생님 두분, 푸드뱅크선생님 이렇게 열명이 에버랜드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에버랜드에 도착해 자유이용권을 팔목에 끼고 놀이기구를 신나게 타기 시작하였다. 맨 처음 참피온쉽 로데오를 탔다. 그런데 참피온쉽 로데오를 타고 보니 어찌나 빨리 도는지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눈물이 나오고 겁이 나기 시작했다.
다음코스는 콜럼버스 대탐험 바이킹호를 타러갔다. 그런데 나와 정무형은 도저히 탈수가 없어서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바이킹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려니까 함께 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우리는 아마존을 타기로 하고 가던 중 허리케인을 보게 됐다. 모두들 그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나는 또 무서워졌다. 허리케인을 보는 순간 무서운 생각이 확 스쳐가더니 또 겁나기 시작해 탈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바로 옆에 정무형도 나와 생각이 같았다. 형과 나는 졸지에 허리케인을 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신세가 된 것이었다.
그런 후에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함께 탈 수 있는 것을 타자고 의논을 하셨다. 우리는 모두 함께 이솝 빌리지에 가서 레이싱코스터를 탔다. 물론 나도 정무형도 함께 탔다. 레이싱코스터는 생각보다 무섭지도 않고 옆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재밌었다. 나는 오토바이 흉내를 하면서 신나게 타고나니 기분이 무척 상쾌해지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식당으로 갔다. 메뉴에는 여러 가지 음식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볶은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볶은 밥은 색깔이 주황색이면서 야채와 해산물이 들어 있어 무척 맛이 좋았다. 나는 배도 고팠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다시 아마존을 타기 위해 휴먼 스카이를 타고 내려갔다. 휴먼스카이를 타는 기분이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다. 아래는 쇠로된 그물망이 깔려있어 매우 안전하게 보였다.
휴먼스카이를 타고 내려와 보니 놀이기구는 없고 동물들이 있는 곳이었다. 맨 처음 본 동물은 백곰이었다. 백곰은 곰답게 몸집이 컸고 똥이 사방에 널려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강아지 유치원이 있었는데, 맨 먼저 보이는 개가 있어 나는 달마시안이라고 불렀는데 직원은 달링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이 귀여운 강아지들은 맥스, 달링 등 제각기 이름이 있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찾고 있는데, 동물공연장 앞에 조련사와 송아지만한 커다란 개가 서 있었다. 조련사는 무섭지 않다고 만져보라고 했다. 우리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조련사는 곧 공연이 시작된다며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고 우리도 함께 따라 들어갔다.
이윽고 동물들의 공연은 시작되고 맨 먼저 오리가 뒤뚱뒤뚱 거리며 나오더니 반대쪽 문으로 나가더니, 방금 전에 봤던 커다란 개는 나오더니 계단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서 월월 월월 짖는 모습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다음은 어린왕자가 나오고, 뒤에서 날개가 아주 큰 새가 날개를 쫙 피면서 날아오는 모습이 멋졌고, 햄스터처럼 생긴 기니펫 수 십 마리가 나오더니 한줄로 나란히 줄줄줄줄 좁은 길 따라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이 까르륵~ 소리를 질렀다. 그 밖에 독수리, 얼룩말, 사냥개, 원숭이, 앵무새 등도 갖가지 재주를 보여 줬다.
우리는 또 다시 휴먼스카이를 타고 놀이기구 있는 곳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나는 슬슬 용기가 생기는 것이었다. 아까 탔던 놀이기구 때문에 용기가 생겨 독수리 요새를 타게 됐다. 처음에는 긴장을 해서 얼굴까지 굳었었는데, 실제로 타보니 너무 재미있으면서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계속해서 범퍼카, 디스코 라운드, 붕붕카, 크레이지 리모, 피터팬 등을 신나게 탈 수가 있었다.
나는 에버랜드에 와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어 즐거웠고, 책에서만 보고 배웠던 것들을 생생하게 직접 보고 만지고 배우는 기회가 되어 더욱 보람 있는 하루였다. 특히 지구촌 여행에서 본 세계 각국의 민속의상을 입은 주인공들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러나 아마존과 88열차, 바이킹을 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에 에버랜드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는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에버랜드 신나는 나라 야호! 하얀 눈나라 야호!” 지금도 내 머리에서~~ 2006. 02. 05/ 창서초등5학년 윤섭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