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와 합창
나는 오늘 KNUA심포니오케스트라 제27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다함께 기쁨의 노래를"이라는 제목이 내 마음에 따뜻하게 느껴졌다.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이 무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들어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은 100명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너무 놀라웠다. 텔레비전에서나 봤지 무대 앞에서 직접 본 것은 지금까지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이 있다. 연주하는 사람들이 입은 유니폼이 참 멋져 보였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검정 색으로 입고 속에는 흰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 연주를 하다가 합창단들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나는 또 엄청나게 놀랬다.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합창단은 300명이라고 했다. 목소리도 너무나 고왔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라는 합창이었다. 그러니까 모두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무대에서 연주와 합창을 부르니 너무나 웅장한 무대였다.
그런데 그때 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쿵쿵하는 소리에는 신경을 끄고 계속 무대만 바라봤다.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음악회가 끝나고 합창단과 연주하던 사람들이 나와 인사를 하니 구경하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힘차게 박수를 쳐주었다. 우리들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까 쿵쿵하는 소리는 승호가 잠자다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소리였다고 병진이 형이 말해주었다. 승호는 음악회가 재미없었나 보다.
참 재미있고 인상깊은 하루였다. 그리고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기회 있으면 또 가고 싶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원"의 공연은 참 멋있었다.
04. 12.30/ 창서초등학교 4학년/ 한울타리 윤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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