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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호영
작성일
20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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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누는 기쁨...
나누는 기쁨…
대학부에서 봉사를 하다가 하는 일이 힘들고 몸이 좋지 않아 봉사를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1년을 지내면서 그냥 지낼 수 없는 것 같아 새로운 봉사처를 달라고 기도하기 했다. 그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후배를 통한 ‘선한사람들’ 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사업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어느 날 선한 사람들 홈페이지에 들어가 주요 사업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룹홈’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그룹홈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또 무엇을 하는 곳인지 봉사를 하는 후배와 사이트를 통해 알아봤다. “그룹홈아란, 어머니 역할을 하는 양육자가 10명미만의 요보호 아이들을 돌보며 가족처럼 지내는 대안가정”이라는 것이다.
나의 직업과 비슷하여 열심히 기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도 인간인지라 기도를 하면서도 갈등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주일날 예배를 드리는데 선한사람들에 대한 홍보가 보여졌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GO"라는 음성을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 정말 제가 가야 하는 곳인가요?”라고 되묻자 주님은 다시 “GO"라고 말씀해 주TU서 결정하게 되었다.
교육받고 실습을 하고 한울타리로 와 봉사하게 되었는데 어린아이들만 대하다가 큰 아이들을 보는 순간 긴장도 도고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지 오랜 시간이 되진 않았지만 한주 한주가 지낼 때마다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마음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주고 느끼게 해 주기위해 아이들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준비하는 것 같다. 아이들을 생각 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기쁨이 넘쳐나는 것 같다. 아이들을 통해서 내 자신이 변해가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볼 때 마다 오히려 아이들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크기는 했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를 한다.
“사랑의 주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고 한울타리 아이들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인간이기에 처음 주셨던 이 마음이 흩어지고 무너질 수 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주님과 약속했던 이 마음이 변치 않도록 붙잡아 주시고 인간적인 마음과 생각과 눈이 아닌 주님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사랑하게 해 주시옵소서.”
성욱아, 섭주야! 선생님은 너희들을 만나서 넘 기쁘고 행복하단다. 너희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토요일이 기다려지거든… 지금까지 지내왔던 시간보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잘 지냈으면 좋겠고 선생님은 너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또 너희가 편히 기댈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싶다. 너희들도 선생님한테 좋은 어린이가 되어 줄 수 있지? 우리 같이 약속하며 잘 지내보도록 하자～ 너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기도해 주고 싶은데 괜찮겠지?
“주님, 성욱이와 섭주를 위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자연으로부터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주님, 그러나 이러한 열매가 저절로 맺혀지는 것이 아니라 농부의 수고를 통해 맺혀지는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아이들도 영적인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열매 없는 나무가 되어 찍혀 불에 던져지게 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이 깨어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특별히 열매를 통해 그 사람을 안다고 하였사오니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며 쭉정이 같은 열매를 맺지 않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열매를 맺기 위해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접붙임을 당하게 도와주시고 언제나 주님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세상에 알게 도와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성욱아, 섭주야! 사랑한다. ♬
한울타리 자원교사 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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