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한울타리 소식
  꿈나무들 이야기
  자원교사 이야기
  특별 기고
  시설장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시와 함께
  만화'휴머니멀'


Untitled Document
Home > 이야기마당 > 꿈나무들 이야기

Untitled Document
글쓴이   백종현 작성일 2004-6-27
e-mail  
제목   달님은 알지요

달님은 알지요

송화는 친구들을 사귀지 못하였다. 송화네 할머니가 불교를 믿으셔서 친구들이 따돌렸다. 송화랑 있으면 이상한 일이 일어는 것 같다고 송화하고 놀려고 하지를 안는다. 그런데 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숲 속으로 들어갔더니 털이 검은 개가 있었다. 송화는 그 개 이름을 검둥이라고 지워 주웠다. 검둥이는 뒷다리에 상처가 있었다. 송화는 검둥이가 더 상처를 입을 까봐 집으로 빨리 데리고 가서 천으로 검둥이 다리를 아프지 않게 묶어 주었다.

송화랑 검둥이가 걸어가다가 영분이가 보여서 갔더니 영분이가 조그마한 아기를 업고 울고있었다. 왜 우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술 먹으면 아무한테나 욕을 하고 때린다고 했다. 영분 이 아버지가 술 마시면 때리고 욕하고 하는 모습이 예전에 나랑 비슷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슬펐었다. 나의 아버지는 술 먹고 오디오 볼륨을 크게 틀고 그것도 잠자는 시간에 욕하고 소란을 피우니 창피하기도 하였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모른다.

어느 날 영분이가 비밀을 말하겠다고 했다. "송화야, 우리 엄마는 서울삼촌 집에서 사시거든..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나도 잘 몰라! 그래서 아빠랑 내 동생이랑 세 식구가 살고 있단다. 송화야, 너는 누구하고 살고 있니?" 송화도 비밀 한가지를 말한다고 했다. "영분아! 이 검둥이는 산에서 다리를 다친 채 집을 잃고 헤매고 있었어, 내가 너무 불쌍해 검둥이를 데리고 와서 천으로 다리를 꼭꼭 묶어 주었거든, 그런데 집에 검둥이를 데려가고 싶지만 할머니가 부정탄다고 못 들어오게 하셔. 저기 나무 어디에다가 숨겨 놓을까 한단다." 송화의 말이 끝나자 영분이는 자기 집에 데리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송화는 좋아했다. 만약에 그 개를 할머니가 보시면 영분이네 것이라고 하면 되니까 그런 것이다.

영분이는 송화에게 엄마가 어디에서 살고있는지 비밀이라고 했다. 송화는 비밀을 꼭 지켜 주기로 했다. 어차피 친구도 없고 그래서 송화랑 영분이는 친구가 되었다. 영분이는 엄마가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 것으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신발을 사달라고 했다.

엄마는 신발을 사서 몰래 집에 와서 영분이에게 신발을 주고 영분이는 같이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엄마는 너라도 집에 있어야 아빠를 돕고 심부름도 해야된다고 하셨다.그때 아빠가 갑자기 나타나서 영분이를 팍 때렸다. 너네 엄마 어디 있어 엄마는 몰래 산을 넘어 가고 있었다. 송화는 영분이가 아빠 몰래 산을 넘어 도망가다가 아빠한테 두들겨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나중에 영분이는 집에서 살게 되었고 영분이 아빠는 영분이 엄마 찾으러 여기저기 헤매다가 술에 취해 그마 물에 빠져 죽었다고 했다. 마을사람들은 아빠를 잘 묻어주었고 엄마는 서울에 안 가서 살아도 되고 영분이는 엄마랑 같이 살게 되었다.아마도 달님은 송화와 영분이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잘 알고 있겠지...

2004년 1월 창서초등학교 6학년(한울타리 백종현) 




  (우:120-836)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416번지 노블레스아파트 5층 501호
TEL : 02-325-5384 / FAX : 02-3141-8639 / 문의 : master@hanultari.or.kr
Copyright(c) 2004 HANULTARI. All right resev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