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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섭주
작성일
200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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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핸드벨 연주회
아름다운 핸드벨 연주회
오늘은 학교 갔다 와서 우리가족이랑 같이 연주회를 보았다. 우리가족은 연주회를 보기 전에 외식을 하였다.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은 후, 연주회장에 도착하니 아직 7시가 안돼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유명하신 분들의 축사와 함께 연주회는 시작되었다.
은평구청장, 국회 문화관광 위원장, KBS 여자아나운서, 신부님, 성악가 등 여러분께서 축하해 주셨다. 이날 연주회는 십여 명은 넘게 보이는 단원인데 모두 정신지체 장애인들이었다. 그래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연주회라고 생각한다.
핸드벨은 반짝반짝 빛나는 금색이었고, 유니폼도 황금색이어서 연주하는 형 ․ 누나들의 모습이 더 멋져보였다. 처음에는 클레멘타인’을 연주했다. 배운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됐는데 약간 실수가 있었지만 참 감동적이었다. 보통사람들도 어려운 일인데 형 ․ 누나들은 신기하게도 잘하였다.
다음은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한 찬조 출연자들의 순서였다. 열린 피카소라는 수화봉사자들의 공연으로 “어머나 ․ 오리날다”를 수화로 보여줬다. 처음에는 남여 네 분이 나와서 했는데, 어머나-어머나를 서로 웃으면서 율동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오리날다” 역시 아름다운 수화로 보여줬다. 오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 오리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냥 제자리에서만 수화를 하는 게 아니라 몸을 아름답게 움직이면서 표현하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다시 핸드 벨 연주의 주 멤버들무대가 펼쳐졌다. “ 주님의 기도, 완전한 사랑, 즐거운 니콜라스 성인, 영혼의 노래, 경배하세, 기쁜 성탄, 징글벨”을 연주했고“고요한밤 거룩한 밤”을 마지막으로 연주해줬다. 형, 누나들은 이렇게 많은 곡을 연주하면서 힘들고 손이 많이 아팠을 텐데 끝까지 멋있는 모습으로 해냈다는데 놀랍고도 훌륭해 보였다.
형, 누나들은 이 연주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핸드벨 공연은 혼자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연주하는 것이라 더욱 어렵고 힘들었을 것 같다. 몸이 불편한 데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형, 누나들의 모습은 아주 특별했고 멋졌다. 그리고 기쁘고 감동적이었다.
2005. 11. 30 / 초등학교 5학년 윤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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