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현의 스카우트 선서식
나는 무지개스카우트 단원이 되었다.
스카우트에는 대장님이라는 분이 계셨다. 대장님께서는 규칙을 말씀해 주시고 여러 가지 다른 말씀도 해주셨다. 오전11시쯤 되었을 때 스카우트 단원인 다른 애들이 와서 한조가 되어 자기소개를 한 후, 월드컵공원 전시관에서 환경에 대한 설명과 산업으로 인해 쓰레기로 뒤덮인 난지도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다. 1000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가서 하늘공원 풍력발전소를 조사했다. 풍력발전기는 5개이고 바람개비라고 부르는 것 같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을 들은 후 내려오는데 한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점심을 먹은 후 자전거를 타고 한참동안 놀았다. 파이팅을 외치며 자전거 시합도하고 달릴 때는 바람소리가 나면서 기분이 상쾌했다. 그리고 앞으로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협동정신과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다음주 나는 학교가 끝나고 장원희대장님과 함께 단복을 맞추러갔다. 어떤 단복을 사주실지 기대되었다. 그곳이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한걸음에 가서 바지를 입어보고 다음에는 남방 같은 것을 입어봤다. 바지색은 초록색이었고 다른 학교 교복과 비슷했다. 옷이 약간 커보였는데 장원희대장님은 이제 더 클 것이라며 조금 큰 것은 괜찮다고 하셨다.
또 모자도 사주셨는데 하나는 회색이고 또 하나는 초록색이었다. 초록색 모자는 군인들이 옆으로 비스듬히 쓰는 베레모라고 하는 그런 모양이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대장님과 맛있는 것을 먹고 다음 선서식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지금까지 나는 스카우트 단원이 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오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4월 17일 스카우트 선서식이 있는 날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세란병원 앞에서 내려 무악현대아파트 위로 계속 올라갔더니 그곳에서는 이미 초등학생들이 선서식을 하고 있었다. 나는 엄청 긴장이 되었던 것 같다. 박기현대장님의 지도를 받아 소년소녀대 선서식을 차례차례 하게 되었다. 박기현대장님께서 스카우트 선서라고 말씀하셨다. 나를 포함해서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이 스카우트 선서라고 말했다.
* 단복입은 백종현의 멋진모습!!
* 박기현대장님의 선서식진행 모습
* 아동부 선서식 기념촬영
* 중등부 선서식 기념촬영
선서가 끝나고 명찰과 스카프를 임은순 선생님께서 받아 내목에 매어주셨다. 사진을 찍어가며 임은순 선생님이 스카프를 내목에 매어 주실 때, 나는 너무 기쁘면서 좋았다.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아～ 선서식이 끝나니 이젠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스카우트 활동을 열심히 하여 더 멋진, 더 훌륭한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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