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아이사랑 |
작성일 |
2009-2-3 |
|
| e-mail |
|
|
| 제목 |
★ 사람을 깨우치는 철학 ★ |
|
★ 사람을 깨우치는 철학 ★
닥터 천만명 부동산의 꿈 재테크 동호회 여러분 오늘은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 동안은 부동산 사이트의 특성상 부동산에 대한 글들을 남겼지만 오늘만큼은 평소에 제 마음
속 깊이 간직해 온 생활인으로서의 철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1. 인간의 언어는 너무 한정 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마디마디를 장식하는 크고 작은 사연들을 결코 많지 않은 언어로 빚어내려고 하려니까
해석 여하에 따라서 칭송과 비난 혹은 무덤덤한 반응들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붙습니다.
말은 하나인데 해석은 구구절절이니 이로 인하여 야기되는 문제점은 결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러한 언어의 한계점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는 시기와 반목으로 인한 이전투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좀 더 확대 해석하면 인간의 역사가 무력과 항쟁 등 전쟁으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은 동물에 비하여 본능적인 감각은 뒤떨어지지만,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 내는 단어와
그 단어의 짜임새 있는 조합으로 말미암아서 가장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그 언어의 발달에
비례하여 교육의 수준을 향상시켰으며 문화를 창출하여 당대는 물론이거니와 후손들에게까지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전승하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은 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인간의 언어 활동이 동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탁월하다고 하여 삼라만상의
절대적 지위를 지닐만큼 대단한 존재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인간의 언어는 인간 두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줄만큼 박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은 어떤 행위에 대하여 착하다. 악하다 혹은 빠르다 느리다 등의 이분법적인
테두리에 꽁꽁 묶여 있습니다.
과연 실타래처럼 얽히고 ?鰕? 인간의 어떤 행위가 착하다 악하다 라는 발상으로 단정지을만큼
단순 명료할까요?
착하다와 악하다는 상대적 개념으로는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닐 수 있지만 그 행위의 절대성을
따진다면 착하다. 더 착하다. 더더 착하다. 더더더 착아다..... 악하다. 더 악하다. 더더 악하다.
더더더 악하다... 등등의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용어들을 수반하여야만 비로소 올바른 평가의
기준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의 박약함은 비단 동사나 형용사에 국한되지 않고 명사와 대명사 관형사 부사 등
모든 품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쁜 꽃이라는 말에 예쁜의 개념을 예쁜- 아쁜-주쁜-소쁜-더쁜-가한-자한-저한-효한-추한으로
세분화 한다면 예쁜과 추한의 의미 개념이 좀 더 뚜렷해질텐데 철저하게 이분법적인 용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인간의 의식 구조가 복잡다단한 단어를 소화할만큼 발달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만일 인간이 위의 경우처럼 모든 언어를 세분화 한다면 그 언어의 함정에 빠져서 사회 전체가 혼란의 도가니에 사로잡힐 것이 불을 보듯 뻔할 것입니다.
간단한 단어조차 이러할진데 하물며 문장(발화)이나 글(이야기)은 얼마나 단조롭고 그로 인하여
얼마나 무한한 오해와 불신을 야기하겠습니까?
혹자는 이분법적인 언어 사용이 삶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무식한 젊은이와 사랑하지 말아라'.
위의 문장에서 무식한의 범위가 유식한 범위에 비하여 어느 정도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지
뚜렷하지 않으며, 젊은이의 개념도 정확하게 몇 살을 의미하는 지를 확실히 알 길이 없고
사랑이라는 단어가 모든 사람의 감정을 대변할만큼 정확한 용어라고 할 수 없을 뿐더러 말아라는
부정의 강도가 어느 선인지에 대하여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러한 언어 체계는 시간적으로 수 천년동안 아무런 의심이 없이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공간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적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으니까 복잡한 단어와 문장을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은 수긍이 가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언어 행위가 오해와 마찰 심지어는 국가간의 전쟁을 유발하는 화근이
된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인간의 박약한 단어와 문장은 피상적인 사고력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단순한
사고 발상은 정확성이 결여되고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됩니다.
만일 신의 언어가 있다면 인간이 사용하는 단편적인 언어의 수백배 아니 무한대의 언어 체계를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한 의사소통을 할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매우 투명한 대화가 전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인간을 교화시킬 때 직접화법을 구사하지 않고 비유를 들어 깨우치려 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단순한 언어체계의 모순으로부터 필연적으로 파생될 고정관념과 곡해에서
벗어나 인간들에게 좀 더 큰 깨달음을 주고자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복잡다단하고 애매모호한 언어를 모두 소화하고 오히려 그러한 사고역량까지 초월한 신의
경지를 견주어 본다면 인간의 언어가 얼마나 조잡스럽고 무기력한 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단편적인 언어 사용을 분명히 인식하고, 말 하나하나를 신중히 선택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그 언어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배경지식과 잠재력을 역동적으로 활용하여
무한대의 자유로운 사고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해 볼 때 겸손이야말로 인간을 신의 영역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최고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창의력을 억누르는 경직된 사고 방식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인간 언어의 한계성은 언어 체계의 단순화 - 사고 역량의 편협화 - 행동 반경의
협소화라는 연쇄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수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흑백논리는 특정한 사람들의 멍에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무지할
수밖에 없는 모든 인간의 숙명적인 족쇄입니다.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흑백논리는 무지라는 아버지와 오만이라는 어머니 사이에서 잉태한
자녀들입니다.
고정관념은 머리 속에 깊게 자리 잡아서 바뀌지 않는 사고를 총칭하는 말로써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줄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우물 속의 개구리로 전락시키는
어리석음에 대한 표본입니다.
'한라산은 남북한에서 몇 번째 높은 산일까요'?
라는 질문을 하면 두 번째로 높다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는 북한은 백두산 남한은 한라산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 지식의 고정관념입니다.
한라산은 남한에서는 가장 높지만 남북한을 통털어 볼 때 4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산입니다.
문제는 지식의 고정관념이 아니라 생활 속의 고정관념입니다.
개고기는 먹어서는 안 되고 돼지고기는 먹어도 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개나 돼지나 가축의 일부이기 때문에 모두 먹을 수 있는 대상입니다.
무엇은 되고 무엇은 되지 않는 다는 사고 방식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고정관념으로 이 역시
자유로운 사고를 짓누르는 걸림돌입니다.
좀 더 심각한 예를 들어 볼까요?
한 남자는 한 여자와 결혼을 해야만 합니다.
사람은 개나 돼지처럼 주인에게 복종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위의 두 가지 사항은 어찌 보면 당연한 사실로서 받아들이기 쉬운데 과거와 현재의 징검다리
선상에서 판단해 보면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만일 고대나 중세 시절에 위의 사항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는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몰지각한 사람으로 지탄을 받았을 것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사고는 특정 시대의 사회 질서 유지에 부합되는 것만을 최선의 진리라고
여기게 되는 데 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사회 질서 유지라는 보호막 아래 쇄뇌 되어온
고정관념의 또 다른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의 인간은 그것이 만들어 낸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교육 등의 제반 사항이 인간의 윤택한 삶과 사회 정의를 위한
질서 유지의 하나로 받아들여야지 영원 불변의 진리로 착각하여 무한대의 창의력을 고정관념이라는 올가미에 메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미래에는 또 현재와는 전혀 다른 미래만의 사회 제도가 새롭게 잉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편견은 사물이나 현상을 옳게 보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쳐서 바라 보는 것으로 명명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사물도 보는 방향과 시각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비추어 질 수 있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을 조명함에 있어서 편협된 시각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그로 인한
판단은 매우 심각한 오류 투성이의 결과물을 야기하고 말 것입니다.
예컨데 공자의 사상을 논하면서 공자의 사상이 당시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의 관점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냉철한 잣대를 적용하지 않고 단순히 4대 성인으로 손꼽히는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모든 것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려는 입장에서만 출발하려 든다면
더 이상 공자의 사상을 발전 시키는 데 한계가 따를 것입니다.
공자는 춘추 전국시대에 위대한 성인으로 추앙 받아야 할 마땅한 인물이지만 후손들에게서 그 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판단이 되며 앞으로도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인류의
희망이 되는 성인은 얼마든지 탄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생활이 진실이라는 가면을 쓴 편견들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편견을 없애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는 길만이 자유 분방한 사고력에 바탕을 둔
창의적인 문화의 터전을 싹트게 하는 첩경이며, 또한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해 온 인간의
이기심으로부터 지구를 구원할 위대한 성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입견은 편견의 아류로써 정확한 정황이나 근거 없이 미리 들어가서 예단하고 결론을 짓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확률적인 타당성을 높이기 위하여 신빙성 있는 근거들을 폭넓게 적용하였을 때에 비로소
선입견의 오류로부터 벗어나서 정확성에 바탕을 둔 예언의 반석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흑백논리는 인간의 지식적인 한계가 그 원인으로써 그로 인하여 인간의 사고 체계는 물론이거니와 행동 반경이 단순화 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가령 저명한 부동산 전문가들과 부동산에 조예가 남 다른 고수들이 수도권 경부 고속 국도선상의 아파트를 이구동성으로 추천하였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부 고속 국도 선상의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하여 부산하게 움직일 테고
그 중에는 아파트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을 간과한 채 가치가 없는 아파트를
묻지마 형태로 투자하여 손실을 보는 사람도 속출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3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급성을 참지 못하고 1년 이내에 되팔아서 손해를 보는 분도 나올 것입니다.
이처럼 손해를 보신 분들은 자신의 실착 보다는 전문가와 고수들의 무능력을 질타할 가능성이 높은 데 이는 어떠한 정보에 대하여 단순 개념의 흑백 논리적 사고 관념에서 접근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A아파트와 B아파트 C아파트를 투자함에 있어서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선정해 달라고
묻는 질문에 B-C-A순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답변을 하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A.B.C아파트의 투자 가치는 큰 폭의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아니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엇비슷할 경우도 있으며, 또한 투자의 기간 별로 차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B아파트는 투자 가치가 높고 A아파트는 투자 가치가 낮다고 지레 단정을 짓는 일이 흔한데 이러한 발상 역시 전형적인 흑백논리의 모순에 바탕을 둔 경직된 사고 방식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단순한 사고 방식에서 탈피해서 상대적 절대적 가치가 혼재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자유롭고 역동적인 사고 역량을 발휘하여 선택을 하여야만 최선의 가치 창출을 이끌 수 있습니다.
3. 자유롭고 역동적인 사고 역량을 함양하여야 합니다.
인간의 수명은 100년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극히 한시적이며, 향유하는 공간적 환경도
특정 지역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극히 제한적입니다.
인간은 특정 시대 특정 지역에서 직접 체험한 일체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깨달음을
얻기 때문에 그로부터 잉태한 지식과 경험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생활 영역권의
한계점을 분명히 보여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이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교루가 빈번해지면서 문화의 경계선을 뛰어 넘는 새로운 형태의
융합 문화가 선을 보이기도 하고, 인쇄술이 보편화 되면서 전통 문화의 맥을 잇는 독창적인
문화의 창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독서는 시공간으로부터 얽메일 수밖에 없었던 인간이 시공간을 초월한 폭넓은 지식의
습득과 경험을 가능하게 하여 최단기간에 고급 문화를 꽃 피우게 하는 데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또한 독서는 빛나는 문화유산을 후손에게까지 영구히 전수할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라고 할만
합니다.
앞에서 주지한 사실을 반추해 보면 인간의 언어는 편의주의와 지식의 박약함으로 말미암아
단어의 협소함 - 언어 체계의 단순화 - 사고 역량의 편협화 - 행동 반경의 협소화라는
연쇄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인간의 시공간적 경험의 제약성으로 말미암아 고정관념, 흑백논리, 선입견, 편견 등이
어우러져 인간의 폭넓은 사고 체계를 꽁꽁 묶어 버리는 이른바 자승자박의 경직성을 초래한다는
사실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하여야만 한계점이 분명한 두뇌 체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요?
자신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일체의 사고 관념에 대하여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스펀지처럼 빨아 들이려는 열린 사고가 최선의 방책입니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사고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에 앞서서
자신을 중심으로 무한대로 펼쳐진 삼라만상의 현상에 대하여 다독 다작 다상량 하려는
절실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실에 대한 지식의 확장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공고히 하고 세계관에
대한 안목을 기르며, 그것으로부터 참된 인생관을 정립하려는 고도의 형이상학적인 노력이
선행 되어야만 진정 인간의 삶이 값진 삶의 결정체로서의 의미를 부여 받을 수 있습니다.
유사 이래 수많은 철학자들이 주옥같은 명언들을 남겼지만 철학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지극히 간단한 경구가 옥중의 옥으로 빛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은 지식의 한계점에 대한 무지를 깨닫고 자신을 에워 싼 무수한 현상에 대하여 내것으로
담금질 하는 노력을 경주 하여야만 진정 신의 언어에 다가 서는 것은 물론이요 진리에
한 발자욱 더 진일보 하는 지름길입니다.
닫힌 사고, 단순한 사고, 배타적인 사고, 이기적인 사고의 껍데기를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열린 사고, 폭 넓은 사고, 수용적인 사고, 이타적인 사고 역량을 기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참된 지도자이자 성인 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사고 체계로부터 창의적인 발상이 샘 솟듯이 솟아 날 수 있으며 인간의
단조로운 어휘 체계를 비유와 상징, 함축성 등으로 승화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4. 삶을 풍요롭게 하는 철학 6단계
인간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무지로부터 파생 되어 온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흑백 논리 등의
마약을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인간의 지식을 좀 먹는 기생충으로서 무지를 심화 확장하여 신의 영역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할 뿐만이 아니라 지혜의 샘을 메마르게 하여 오해와 충돌 시기와 질투 전쟁과 생태계
파괴 등을 유발합니다.
자유로운 사고를 가늠하는 척도는 다름 아닌 무지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그 시발점이며
그 토대 위에 스스로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며 결국은 자연의 모든 현상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점층적인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사고 역량을 극대화 하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칼로 무 자르듯이 단칼에 선 보일 수는 없지만 편의상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필자가 개발한
6단계 인생 철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폭넓은 시야와 자유로운 사고의 출발점은 독서입니다.
독서는 음식물을 먹는 작업과 같습니다. 편식이 몸에 해롭듯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이
인간의 균형 있는 지적 성숙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물을 먹지 않으면 소화가 될 수 없어 결국 죽음에 이르듯이, 독서를 하지 않으면 숨만
쉴 뿐이지 사회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만일 머릿 속에 저장된 배경지식이 일천하다면, 한 발자욱도 나아갈 수 없을 만큼 눈 뜬
장님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폭넓은 교양 서적을 두루 읽어야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진리와
사실들에 대하여 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독서량과 비례하여 사고의 확장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독서라는 윤활유를 꾸준히 제공 받아야 합니다.
고전, 시사 서적 등을 두루 정독하거나 교양 관련 도서를 두루 섭렵하여 배경지식을 쌓아
두어야 하며 그래야만 기초가 튼튼하고 이 기초 위에서 크고 작은 오류를 과감하게 떨쳐 낼
있습니다.
둘째, 독서를 내 것으로 승화 시키기 위해서는 사색을 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많은 이론적 지식을 습득했더라도 남다른 사색과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 분뇨처럼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처럼 어떤 현상에 대하여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일 때 독서가
참다운 의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각종 정보와 지식에 대하여 끊임없는 생각을 하고, 스스로 질문하여
해답을 구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사고의 폭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발전에도 가일층
기여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색은 인간이 스스로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가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올바른 판단과 신념을 심어 줄 수 있는 초석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산만한 사고력을 보석으로 이끄는 분석 단계입니다.
제 아무리 사색을 많이 할지라도 좀 더 치밀한 분석을 꺼린다면, 이는 음식물이 소화는
되었으되,오장육부에 고른 영양소를 분배하지 못하는 꼴이 되어 적재적소에 있어야 할
영양분이 엉뚱한 곳으로 이동하여 몸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인간의 독서 행위와 사색의 과정이 뜬구름 잡는 격이 되지 않도록 짜임새 있는 계획을
꾀하여, 그 바탕 위에 ,좀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신장시켜야 합니다.
넷째, 자신의 분석 능력을 갈고 다듬기 위해서는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독서-사색-분석이 흠 잡을데 없이 완벽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자기 혼자만의
지식의 체계요, 주관적인 사고 능력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각종 상황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을 수 있어야, 보다 원숙한 단계로의 사고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독불장군식의 아집을 신념인 양 착각하여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독선적인 자세를
견지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의 실전 경험을 안타깝게 사장시켜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끊임없는 대화야 말로 사고역량을 진일보하게 하고, 올바른 삶을 영위하는
시금석이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 대화를 통하여 얻은 지혜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충실이 이행했다손 치더라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각종 소화물이 제 자리에 놓이고도 온 몸 구석구석까지 원할한
공급을 못하는 꼴이되니, 만사 휴의가 되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행'이라는 선인들의 명언이 뼈에 사무쳐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배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올바른 삶을 위한 실전 경험을 습득하고
직접, 관찰 실험, 조사, 답사를 바탕으로 실사구시에 걸맞는 일련의 실천 과정이 필요합니다.
봉사활동이나, 종교활동, 예술 작품 만들기 등도 이러한 방편의 하나로
여기면 됩니다.
실천을 머뭇거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 되는 수많은 사람들이나, 실천 능력이
부족하여 위선자 라는 올가미를 덧씌운 사람들 모두 어리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섯째,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반성단계입니다.
반성을 하지 않는 사람은, 몸에 이상이 생겨서 병원이나 한방을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당연한 이치인데도,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병을 키우다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는 환자와 같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고, 그 실패 위에
더욱 더 공고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반성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포자기 형태로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자신의 방법만을 끝까지
고집하다가 결국 파멸의 길로 접어들지만, 자아 성찰을 통하여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사람들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반성은 보다 큰 열매를 딸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순응하는 자세를 지닐 때 비로소 가능하며, 이는 앞으로의 성공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에 가장 훌륭한 밑거름이기도 합니다.
이상에서 주지한 6단계 즉 독서, 사색, 분석, 대화, 실천, 반성은 각각 독립적이거나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얽히고 뒤엉켜서 삶의
핵심요소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 보니까 철학이라는 것이 별개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김진섭님의 생활인의 철학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바람직한 삶의
모형이라고 판단이 되네요.
독서-사색-분석-대화-실천-반성은 우리 인생사 삶의 모든 일들과 관련이 있으며, 진정 그
부족한 무엇인가를 채우려는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보이지 않는 성공이란 두 글자의 행운
속에서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요?
독서가 부족하면 자신의 속좁은 체험만이 세상의 전부로 착각하는 정저지와나 다름 없고,
사색이 부족하면 옹졸하게도 경거망동한 실수를 연발할 수 있으며, 분석이 부족하면
선견지명의 지혜의 샘물을 바닥에 쏟아 버리는 격이며, 대화가 부족하면 고정관념의 아집에
사로 잡혀 다른 사람의 소중한 체험을 사장시키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실천이 부족한 사람은 매사에 탁상공론격인 비생산적인 갈등만 유발하다가 세월을 흘려
보내며, 반성이 부족한 사람은 유아독존의 환상에 사로잡혀 어리석게도 멍에와 쇠사슬을
짊어 지고 남들에게 지탄을 받으면서 스스로 세상을 어렵게 살아가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 진정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빈약한 지식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는 오만함을 떨쳐 버려야 합니다.
또한 인생과 자연의 가치를 논함에 있어서 열린 마음의 반석 위에 자유로운 사고 쳬계를
구축하고 이로부터 현실의 참된 가치라고 여겨 지는 질서 유지에 대한 소명 의식을 더하여야
합니다.
닫힌 사고와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른 사람 혹은 자연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아니라 우주를 떠 도는 흙먼지보다 못한 생애를 사는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사고 역량과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하여 상대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미덕,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슬퍼할 줄 아는 측은지심의 심성, 끝으로 신의 영역에
경외감을 가지고 겸손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인간이 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로서
자랑스러운 이름을 아로새길 것입니다.
지금까지 장문의 졸고를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