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한울타리 |
작성일 |
2005-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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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저도 한울타리의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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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김명중 (16) 입니다.지금 중 3이구요.이렇게 한울타리에 방문하게 된 계기는 얼마전부터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별거 아니구요
제가 중학교를 보내고도 2년 반이 지났는데 너무 건조하고 무의미하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하다 문득 복지시설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좋아하구요. 언젠가 복지시설 아이들이 교육 받기도 힘들어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건조하다는 소릴 접한적이 있어요. 그래서 미천하지만 제 힘이라도 보탬이 ?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교육대생이 아니라 가르키는것도 소질없구 그렇다고 딱이 아이들 투정 잘 받아주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웃는것을 보면 제가 웃게 되거든요.
또 다른 이유로는 제가 몇 년 (1년 정도) 동안 노는 바람에 학교에서 따라갈 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자퇴를 하고 다시 처음부터 배운 다음에 검정고시를 치른후 고등학교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에 들어가고 싶은데 가족 때문에 못하겠어요.저희 부모님께서 검정고시는 허락하시지 않으셔서 그래요. 그래서 말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말하면 진짜 혼날꺼 같고, 말 못하자니 학교수업은 못따라 가겠고, 정말 이대로는 인생을 망쳐 버릴껏 만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있을 만한 곳을 찾고 있어요.. 고아원에서 생활하며 매일 공부해서 좋은 고등학교에 붙은후 다시 집에가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 스스로 고아가 되는걸 원하는 건 아니예요.부모님에게 말씀드릴 용기가 없어서 그래요.. 그냥 매일 편지드리면서 학교 붙으면 돌아가고 싶어요. 제가 그곳에 머무를순 없나요?? 밥값이며 잠은 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기에 머무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생각해보시고 빨리 답변을 보내주시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답글======================
김명중님!
청소년기는 참으로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아동기와 성인기의 중간에 있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할 수 있는 때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반드시 이시기를 지나게 되며 잘 극복해야 바람직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됩니다. 이때 스스로의 힘이 부족하다면 부모님 또는 선생님 그 밖에 상담기관에 찾아 도움을 받도록 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으니 될 수 있으면 귀가하여 부모님과 의논하시고 미래의 큰 꿈을 키워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픈 사연을 쉽게 털어놓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무료로 숙식과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청소년쉼터”가 있습니다. 도움이 꼭 필요하다면 그곳에 연락하여 상담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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