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체헙 프로젝트
한울타리는 도봉구에 자리잡은 산자락, 무수골주말농장의 땅을 분양받아 신나는 농사체험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족이 농사짓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목적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울타리의 농사체험 프로젝트는 유기농법과 화학농법의 상관관계를 배우고, 이러한 농법이 인체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배우며, 각종농작물의 수학과정까지를 직접 체험하게 하여 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2. 기대효과
① 농약과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알고 유기농법을 배울 수 있음.
②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친환경운동의 실천계기가 됨.
③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공동체의 결속력을 키울 수 있음.
④ 신체적 정신적 건강유지와 학습능력이 증진될 수 있음.
3. 농작물파종 종류
1) 농작물 종류 : 시금치, 열무, 얼갈이 배추, 청치마상추, 대파, 쑥갓, 강남콩, 적환
2) 가을작물종류 : 고구마, 무, 배추, 대파, 고추, 당근, 마늘, 생강, 비트, 청경채
4. 농사 체험활동 풍경
무수골 주말농장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한 도봉산 무수골 자연마을 입구에 있어 풍광이 뛰어나며, 농장 앞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밤나무골과 무수골 등산로가 있어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우리는 4월 18일에 첫 번째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4명의 형들은 흙을 고르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꼬마들은 그 모습을 구경하며 배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2)여러 가지 씨앗을 파종하는 모습입니다. 생전 처음의 경험이라 모두들 신기하여 어려운 줄 모르고 즐겁게 씨앗을 뿌리고 있네요. 작업시간은 쉬지 않고 3시간만에 끝났지요.
3)도심속의 시골풍경으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공기도 상쾌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은 후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4)5월5일 어린이날이라서 놀이공원에 가서 놀아줄까 고민하다가 주말농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지요. 그 까닭은 파종한 씨앗이 파릇파릇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정신 없이 소복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작업으로 모두 엎드려 연두 빛 어린 싹을 속아주고 있네요.
5)오늘은 5월23일, 무수골주말농장 입구에서 와 있습니다. 얼마나 컸을까?... 아이들은 마음이 무척 설레 이는가봅니다.
6)주일이라 예배 마치고 12시에 출발하여 오후 2시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모든 채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키다리가 돼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얼갈이, 열무, 시금치, 쑥갓, 빨간 무 등을 모두 뽑았죠. 첫 번째 수학인데 얼마나 많은지 산더미 같았지요. 사진은 유진, 병진, 지호가 열심히 일하고 있군요.
7)빨간 무인데 20일 무라고 합니다. 이파리와 함께 즙을 내어 먹으면 성인병에 좋다고 하네요. 셀러드와 물김치를 담아먹기도 하는데 정말 색깔이 예쁘죠?
8)우리가 지금까지 농사지은 것으로 담은 김치4단지입니다.
모든 채소를 다듬으니 부피가 꽤 줄었지만, 얼마나 많은지 끙끙거리며 집에 도착하니 밤9시30분이나 됐지요. 평소에 도움 받았던 이웃들에게 우리가 직접 지은 유기농산물이라 설명하며 나누어 드리고, 나머지는 얼갈이와 열무김치를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니 마음이 부자 부럽지 않을 정도로 넉넉해 졌습니다. 우리는 수확한 자리에 아욱, 청경채, 비트 등 다섯 가지를 파종하였고 다음 6월6일에 네 번째 일하러 갈 것입니다.
5. 주말농장 마무리
아이들과 함께 지난 일년 동안 '무수골 주말농장'에서 직접 농사짓는 방법을 체험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농작물의 종류는 시금치, 열무, 얼갈이 배추, 청치마상추, 쑥갓, 강남콩, 적환, 적근대, 고추, 고구마 등을 키웠지요. 우리는 일년동안 농사를 지으며 시행차고를 여러 번 겪기도 했죠.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라지만 무척 힘도 들었고요. 사실 농사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농민들에게 늘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농사짓는 동안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유기질비료 공급이 부실한 점과 파종이나 모종 또는 솎아주기 등의 기술이 미흡했던 것 같았습니다. 식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건강하게 자랄 수가 없겠지요. 하지만 토양이 좋아서인지 엽채류 쪽에서는 나름대로 많은 수확을 올렸다고 생각됩니다. 4∼5개월 전에 담근 김치를 지금까지 먹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번 농사짓기 체험학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1)고추따기 2)가지따기 3)고구마캐기
10월이 접어들면서 우리는 마지막 수확으로 고구마를 캐러 농장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미있어 아! 고구마야!!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농장의 분위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모든 작물들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호미로 땅을 잘 파가면서 고구마가 나오면 아이들 손으로 직접 뽑아보도록 기회를 주고 잘 한다고 칭찬해 주었지요. 아이들은 싱글벙글 환하게 웃으며 만족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초기에는 주말마다 찾아가 관심을 보이며 식물들이 예쁘게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기쁨과 보람을 얻었지요. 그러다가 차츰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다보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작물도 생기게 된 것입니다. 특히 감자, 고구마에서는 큰 수확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끔 큼직한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려서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답니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씨를 뿌리고 가꿔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
한울타리 시설장 임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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